농촌유학의 특징
1. 다르게 배운다(소규모 농촌학교의 맞춤형 교육)
농촌유학생은 작은 학교에 다닙니다.
시골의 작은 학교는 학생들 숫자가 적지만, 소규모 학급 구성으로 1대 1 눈높이 교육이 가능해
오히려 교육적입니다. 작은 학교의 아이들은 하나의 무리가 아니라, 한 명 한 명이 개성을 지닌 인격체로 살아있습니다.
아이들은 적성에 맞는 다양한 방과 후 활동으로 이제껏 몰랐던 자신의 취미와 적성을 발견하고
자신만의 미래를 그려 나갑니다.
저마다의 이름을 가진 꽃들처럼 자신만의 색과 향기를 찾아갑니다.
2. 자연을 배운다(자연과 함께하는 생태환경 교육)
아이들은 자연을 만나야 합니다, 시멘트가 아닌 땅을 밟고 나무와 풀, 새들이 있는 숲속에서 기운을 받고 봄, 여름, 가을, 겨울, 철이 있는 자연에서 아이의 자연적 본성대로 살아야 합니다, 시골의 자연은 농촌유학의 생태적 요소입니다. 산과 숲, 강과 계곡, 논과 밭, 나무와 품, 반딧불이, 강아지와 고양이까지, 농촌유학을 통해 아이들은 이 모든 존재들과 함께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주변을 느끼고 더불어 살아가는 자연의 구성원이 됩니다.
3. 낯섦으로 배운다(스스로 삶을 주도하는 자립심 향상)
농촌유학은 부모 곁을 떠나 생활하기에 아이들에게는 그 자체로 도전입니다.
시골은 많은 것이 불편합니다. 벌레도 많고 웬만하면 걸어 다녀야 하고, 때맞춰 해야 할 일들이
가득합니다.
그러나 그 불편함을 교육의 출발로 삼습니다. 우리 시대의 물질적 풍요와 편리함은 오히려
아이들에게 성숙의 기회를 빼앗고 무기력을 학습하게 하였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불편함을 통해 아이들은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도전을 하며 성취의 기쁨을 맛봅니다.
4. 살면서 배운다(공동체 생활을 통한 사회성 함양)
지역뿐 아니라 농촌을 바로 알아가는 것이 농촌유학의 첫 번째 목표입니다.
자연과 정이 넘쳐나는 시골마을에서 사람과의 따뜻한 관계를 배우고, 더불어 사는 삶을 경험하는 일은
미래 세대에게 꼭 필요한 일입니다.
농산촌에는 아이를 함께 키우던 마을의 힘이 있습니다. 부모 아닌 믿을 수 있는 어른들과의 만남.
학교를 마치고도 학교 운동장에서 해가 질 때까지 노는 시골 친구들과의 만남. 형제처럼 자매처럼 함께
크는 농촌유학생 친구들과의 만남. 서로 회의하고 이해하고 협동, 부딪히는 과정 속에서 아이들은
제2의 부모, 제2의 고향을 갖게 되고 혼자이던 아이들에게 형제자매가 생깁니다.
시골은 작지만 더 큰 관계를 찾게 되는 곳입니다.
5. 놀면서 배운다(경험을 통한 신체적·지적 성장)
도시 아이들에게 폰도 없고 피시방도 없는 시골은 처음엔 심심함 그 자체입니다.
도시생활을 벗어나 마주한 심심함은 아이들에게 노는 즐거움을 안겨다 줍니다.
놀면서 크는 아이들에게 시골의 냇가, 산자락, 논밭, 오솔길, 나무들, 아침부터 저녁까지 마을 곳곳은
모두 아이들의 놀이터입니다.
아이들이 시골에서 놀면서 느끼고 경험한 체험은 삶을 풍부하게 하는 밑거름이 됩니다.